쉽고 편리하게 최근 소식들을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가을향기가 짙어가고 오곡백과 무르익는 황금의 계절인 지난 9월 22일, 우리는 송이고향으로 불리우는 길림성 룡정시 삼합진9년일관제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우리 민족 교육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손성원 교장선생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비록 소학생은 8명밖에 안되였지만 학교 지도부의 옳바른 지도와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현재 이 학교에는 시내 학교 못지 않게 교수설비들이 구전하게 갖추어져 학생들의 성장발전에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조선말보다 한어를 더 잘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지도부에서는 교원들부터 앞장서서 독서하면서 학생들에게 바른 독서습관을 키워주기 위해 힘쓰고 있었습니다. 아침 독서시간에는 중화민족전통문화에 관한 책을 읽고 매년 ‘독서절’에는 한권의 책을 읽고 함께 독후감 교류도 진행한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글짓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문가를 모시고 독서의 중요성, 바른 독서습관 그리고 작문격식, 독후감격식을 가지고 강좌를 조직하고 있답니다.
도서실에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책들이 정연하게 진렬되여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학생들은 도서실에서 보고 싶은 책을 읽고 있답니다. 하지만 학생이 적다 보니 교내에서 경연을 조직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짠하게 하였습니다.
취재하는 가운데서 보람을 느꼈던 것은 《중국조선족소년보》의 확 달라진 변화로 학생들이 소년보를 기다리고 즐겨보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매번 소년보가 오면 학생들은 신문에 실린 상식이라든가 교정소식, 취미공부, 솜씨자랑… 등 판면을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였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관심과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앞으로 8명 소학생들이 선생님들의 특별한 ‘대우’ 를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꿈의 나래를 펼치길 기원합니다.
최미자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