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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꿈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가 되는 것입니다.”
9월 27일, 기자는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말하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길림성 룡정시북안소학교 4학년 3반 김지현친구를 만나보았습니다.
지현이는 어릴 때 텔레비죤을 보다가 아나운서들이 뉴스를 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 아나운서가 되려는 꿈을 가지게 되였답니다. 멋진 아나운서가 되려면 공부도 잘해야 하고 발음도 정확해야 하며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 지현이는 아나운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의천사들이 우리 인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고생하는 내용의 뉴스를 전할 때는 슬픈 감정으로 말해야 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말할 때는 웃으며 말해야 하기에 저는 매일 거울을 보며 표정 짓는 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훌륭한 아나운서가 되려면 발음도 정확해야 하는데 발음을 련습하기 제일 어렵습니다. 어떤 발음은 잘 되지 않아서 백번이고 천번이고 될 때까지 계속 련습할 때가 많습니다.”
화술학원에 다니며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외에 자기절로 꾸준히 련습을 견지해온 덕분인 지 이야기시합, 웅변시합에 참가하면 항상 우수한 성적을 따내군 합니다. 올해에는 ‘제3회 조선족어린이 온라인 우리말 사랑 대잔치’ 금상, ‘홍색유전자를 전승, 계승하고 앞다투어 시대의 새 사람으로 되자’ 강연시합 우수상, 교내 이야기시합 1등상을 획득하였습니다.
지현이는 또 작년부터 우리 민족 악기인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많고 많은 악기들중 가야금을 선택한 리유를 묻자 지현이는 “앞으로 커서 기회가 있으면 우리 민족 어린이들한테 우리 민족 악기를 배워주고 싶어서 가야금을 선택하게 되였습니다.” 며 당차게 대답했습니다.
처음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손가락에 물집도 생기고 껍질도 여러벌 벗겨져 매우 아팠지만 지현이는 예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가 우리 민족의 예술을 자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아픔을 견뎌왔답니다. 이를 악물고 가야금련습을 견지한 지현이는 연길시소년아동음력설문예대축제에서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3학년부터 학교 배구대에서 활약한 지현이는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배구를 즐기고 또 시합에서 학교를 위해 영예를 따내려는 결심으로 꾸준히 견지해 왔다고 합니다.
박향란 담임선생님은 “지현이는 야무지고 똑부러지고 활발한 아이입니다. 맡겨준 임무는 빈틈없이 완성하고 공부는 항상 학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데 3학년 때는 어문, 수학, 한어, 영어, 과학, 도덕과 법치 6개 과목 몽땅 100점을 맞아 선생님들의 감탄을 자아낸적도 있었습니다.” 며 칭찬했습니다.
지현이는 또 사업이 바쁜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기 방 청소는 물론 3살짜리 남동생을 돌보는 일도 도맡아하며 ‘꼬마가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우리 민족의 언어,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꿈을 가진 지현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하게 달리고 있는 지현이를 응원합니다. 지현이, 화이팅!
김춘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