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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눈물을 흘린 점점이

시간:2020-07-07 10:21:00 편집:权现善

   동화


                                  □ 리영철

  윤이네 집에는 애완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온몸에 누르스름한 털이 돋았는데 이마에 동전만한 하얀 점이 박혀있었습니다. 하여 윤이는 애완견에게 점점이라는 이름을 달아주었습니다.
  윤이는 점점이를 아주 열정적으로 대해주었습니다. 무릇 집에 있는 시간이면 점점이에게 먹이를 주는 일은 윤이가 도맡았습니다. 그리고 학교로 갈 때면 꼭 점점이를 보고 “오늘 하루를 잘 보내.” 하고 부탁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하학후 집으로 돌아오면 먼저 점점이를 보고 “오늘 잘 지냈니?” 하고 인사말부터 건넸습니다.
  토요일이였습니다.
  “점점아, 오늘과 래일 너와 실컷 놀아줄 거야. 좋지?”
  윤이가 점점이의 함치르르한 머리털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이전엔 윤이가 이렇게 나서면 너무도 좋아서 깡충깡충 뛰던 점점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뛰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였습니다.
  “아니, 너 기분 나쁜 일이 있니?”
  윤이가 급히 물었습니다.
  “아니.”
  점점이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니?”
  윤이는 무척 궁금해났습니다.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윤이를 쳐다보는 점점이의 올롱한 눈에 절절한 기대가 어려있었습니다.
  그 말에 윤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는 점점이의 훌륭한 친구가 되려고 그렇게도 왼심을 썼는데 또 친구를 찾다니, 내가 친구 구실을 제대로 못했는가?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 너의 좋은 친구로 되기 위해 애쓸게.”
  “아니, 그런 게 아니야. 넌 나의 훌륭한 친구야.”
  점점이가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럼?”
  윤이는 그만 오리무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넌 아무리 좋은 친구라 해도 인간이 아니니. 난 동족친구가 있었으면 해서 그런다.”
  점점이는 그제야 속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윤이와 점점이가 주고받는 말을 곁에서 들은 아빠는 그날로 시장에 가 애완견 한마리를 사왔습니다. 덩치는 점점이보다 작지만 두 귀가 발쭉 일어선 애완견이였습니다. 윤이는 새로 사온 애완견에게 발쭉이란 이름을 달아주었습니다.
  그후부터 점점이는 심심할 새가 없었습니다. 윤이가 있을 때는 그와 함께 놀고 윤이가 없을 때에는 발쭉이와 함께 놀았습니다.
  점점이가 기뻐하니 윤이도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한동안 지내면서 보니 매번 먹이를 먹을 때마다 점점이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것을 턱대고 욕심을 부리며 발쭉이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먹어댔습니다. 서로 친구 사이이니 먹이도 함께 나누어먹어야 한다고 여러번 타일렀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을가?’
  궁리하고 궁리하던 윤이의 머리에 마침 좋은 수가 떠올랐습니다.
  이날 아침 돼지갈비볶음을 먹고 난 윤이는 뼈다귀 두개를 애완견 먹이그릇에 담아놓았습니다.
  창문 아래에서 한창 놀던 점점이와 발쭉이는 구수한 냄새를 맡고 음식그릇 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음식그릇을 보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반짝 빛났습니다. 평소에 늘 죽만 먹던 그들에게 오래간만에 그토록 즐기는 뼈다귀가 생긴 것이였습니다. 점점이와 발쭉이는 음식그릇이 있는 곳으로 깡충깡충 달려갔습니다. 먼저 달려간 점점이가 뼈다귀 두개를 덥석 잡았습니다. 뒤늦게 달려간 발쭉이에게 차례진 건 빈 그릇 뿐이였습니다.
  “웡웡웡, 나에게 하나 줘.”
  발쭉이는 몸을 솟구치면서 점점이한테서 뼈다귀 하나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멍멍멍, 안돼.”
  점점이는 몸을 잔뜩 솟구치면서 기어이 뼈다귀를 하나도 빼앗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발쭉이는 아무리 애를 써도 키도 더 크고 힘도 더 센 점점이한테서 뼈다귀를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화가 불끈 치밀어오른 발쭉이는 약간 열린 문틈으로 휑하니 나가버렸습니다.
  “너 너무 욕심이 과하구나. 난 음식을 가지고 다투는 것이 제일 꼴보기 싫어.”
  윤이가 점점이를 보고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점점이는 들은듯만듯 구석 쪽에 가서 뼈다귀 두개를 뿌드득 뿌드득 씹어먹었습니다. 윤이한테서 꾸지람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쩌다가 먹는 맛있는 뼈다귀인지라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하여 뼈다귀를 뜯으며 코노래까지 흥얼거렸습니다.
  하지만 뼈다귀를 다 먹고 나니 그 좋던 기분도 바람에 날려간 듯 가뭇없이 사라졌습니다. 뼈다귀를 먹을 때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발쭉이가 그리워났습니다. 기실 먹는 시간은 잠간이고 노는 시간이 긴 데 늘 같이 놀아주던 발쭉이가 없으니 고독하고 쓸쓸해났습니다.
  “윤이야, 우리 함께 놀자.”
  점점이가 윤이의 바지가랭이를 잡아당기며 사정했지만 윤이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점점이는 발쭉이가 점점 더 그리워났습니다. 점점이는 눈물을 똘랑똘랑 흘리며 혼자소리처럼 중얼거렸습니다.
  “그까짓 뼈다귀를 가지고 욕심을 부린 내가 바보였어. 발쭉아, 다시 돌아오너라. 나 다신 욕심을 부리지 않을 거야.”
  비록 소리는 낮았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말이였습니다. 점점이는 이제야 발쭉이의 존재가 더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는 듯했습니다.
  “너 방금 한 말이 정말이니?”
  귀가 번쩍 뜨인 윤이가 점점이를 굽어보며 물었습니다.
  “그래. 난 이제야 뼈다귀보다 우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
  점점이가 고개를 끄덕이였습니다.
  “그럼 내가 찾아보자.”
  이렇게 말한 윤이는 인차 밖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얼마후 윤이는 발쭉이를 안고 집에 들어섰습니다. 기실 윤이는 점점이의 욕심주머니를 혹 떼듯 훌 떼버리기 위해 언녕 발쭉이와 가만히 짜고 들었던 것입니다.
  그후부터 점점이는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발쭉이와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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