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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고아 102명의 어머니-하강평

시간:2019-06-04 12:33:26 편집:权现善

'지진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던 하강평(何江萍, 61)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북경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그는 2006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48살의 이른 나이에 퇴직했습니다. 4년 뒤인 2010년 4월, 청해성 옥수(玉树) 장족자치구에서 6.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3000명 이상이 사망 및 실종하면서 수많은 고아가 생겨났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의 보살핌”이라고 말해왔던 그녀는 지진으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돌보는데,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직접 지진 발생 지역을 찾아 ‘고아 성장센터’의 책임자가 되면서 “102명의 지진 고아들이 18살이 될 때까지 돌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후에 ‘고아 구제센터’는 ‘공익 성장센터’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고아’라는 단어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을 고려해 허씨가 이의를 제기해 변경했다.

2010년 5월, 그녀는 102명의 지진 고아들을 북경으로 데려와 동고동락하는 가난한 삶의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지진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공포와 부모를 잃은 불안감에 현실 적응을 어려워했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그녀는 아이들 한명 한명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습니다. 새벽 2~3시에 잠들어 그녀의 하루 수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학적 이전 및 후견권을 얻기 위해 북경과 고원 지대인 옥수를 오가는 힘겨운 려정을 이어갔습니다. 2013년에는 감숙성 민현(岷县)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아가 된 7명의 아이들도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102명의 아이들은 하씨의 정성이 일군 따뜻한 가정 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섣불리 “엄마”라는 말을 못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그녀를 보면 달려와 안기며 “엄마”라고 외쳤습니다.


하씨의 친딸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일구었고, 남편 또한 아내의 소망을 이해해주었습니다. 가족의 리해 덕분에 하씨는 철저하게 102명 고아의 헌신적인 ‘엄마’로서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처받은 아이들의 학업과 생활을 돌보느라 본인의 몸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2017년 암이 재발해 병원에서는 입원을 강요했지만, 그때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무사히 대학교에 입학해 어엿한 성인이 되는 세월 동안 그녀의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퍼져나갔습니다. 항암치료 기간에도 그녀는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서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정녕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라는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도 “나에게 5년만 더 주세요. 가장 어린아이가 14살인데 19살이 되려면 5년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만 18세까지는 돌보아야 합니다”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또한 옥수 지진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후원해 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제를 열자고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15일 눈을 감은 그녀의 죽음을 아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암흑에서 나를 건져준 엄마”, “나에게 모든 것을 준 엄마, “, “얼어붙은 내 몸을 두 팔 벌려 품어주셨던 엄마”… 하지만 아이들은 “하루도 쉴 날 없이 거대한 희생의 삶을 살아온 엄마가 마침내 편히 쉬게 되었다”는 말로 엄마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녀의 품 안에서 자란 아이 중에는 대학을 졸업해 또 다른 고아들을 위해 교육 봉사를 펼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녀의 순수했던 선행이 그녀의 자녀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가히 생명을 다해 사랑을 실천한 초인”이라면서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고, 남은 아이들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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